[현장연결] 이재명 "청년 세대 어려움, 기성세대 체감 어려운 심각한 과제"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주택청약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과 간담회를 합니다.<br /><br />전·월세에 사는 서울지역 청장년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건데요.<br /><br />현장으로 가보시죠.<br />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<br /><br />여러분, 반갑습니다. 장경태 의원님 고생하셨습니다.<br /><br />요즘 제가 좀 전에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하고 우리의 경제 상황이나 미래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하다 왔는데 역시 우리 청년세대가 겪는 어려움이라고 하는 게 참 우리 기성세대들로서는 쉽게 체감하기가 어려운 심각한 과제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우리 사회의 모든 의사 결정권은 우리 기성세대들이 가지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건 청년세대 들인 거죠.<br /><br />그런데 기성세대가 살아온 세상은 어쨌든 고도성장 사회였고 또 경쟁에서 조금 뒤처지더라도 둥지에서 굴러떨어지지는 않고 둥지의 가장자리 정도로 밀려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게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기회가 줄어들고 그래서 경쟁에서 탈락하면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경쟁이 그냥 우열을 가르는 경쟁이 아니고 생사가 걸린 전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경쟁이 격화되고 또 공정성에 대한 열망도 또 커지고 불공정에 대한 불만도 분노로 바뀌어가고 있는데 제가 최근에 현장을 자주 접하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저조차도 결국 현실적이지는 못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.<br /><br />우리 청년들이 겪고 있는 그 절박함에 대해서 기대만큼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했고 그 문제 해결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이거나 또 실천적이지 못했다는 반성이 많이 듭니다.<br /><br />저도 사실은 다음 세대 30살 앞뒤로 다음 세대에 같이 살고 있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기성세대의 입장은 청년세대와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어쩔 수 없는 세대 차이일 수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꼰대라고 하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점이기는 한데 좀 더 깊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자꾸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결국은 기회 부족이고 그 기회 부족에는 여러 가지 취업의 문제도 있고 또 자산형성의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택도 그중의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저도 29살 때 청약예금을 들어서 언젠가는 분양받아봐야지 하다가 아직도 분양을 못 받고 있기는 한데 그러나 저는 98년 IMF 때 어떻게든지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기 때문에 결국 그런 집값 상승의 피해를 보기보다는 혜택을 본 쪽이 됐습니다. 우연이기는 하지만.<br /><br />그런데 지금 청약 제도가 분양 경쟁이 심해지고 분양 경쟁이 심해진 이유는 사실 분양가격과 시중 가격의 차이가 워낙 커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진 측면도 하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비정상적인 주택 가격 상승 때문에 경쟁이 격화되고 그러다 보니까 무주택 기간 또 가족 수 또 가입 기간 이런 것들을 좀 종합해서 우선권을 부여하니 청년들은 가입 기간도 짧고 가족 수도 적고 무주택 기간도 짧고 그러니까 계속 배제되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이 문제를 좀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 보기 위해서 지금 추첨제도를 기본 골자부터 도입한 것 같아요.<br /><br />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상시보전 물량을 배정해서 추첨한다라고 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걸로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죠.<br /><br />또 오늘은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문제들을 좀 저도 한번 들어보고 또 여러분들의 제안도 좀 반영하고 우리가 앞으로 국민께 내세울 공식적인 정책들 이런 것도 한번 다듬어 보겠습니다. 좋은 의견 많이 주시고요.<br /><br />또 저희들이 부족한 게 많을 테니까 질책도 다 할 거 하고 하십시오. 저희가 충분히 경청하고 또 여러분과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고맙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